슬프면 비로서 나는 내가 되었다

센텔 2015.10.13 12:08 조회 수 : 29


슬픔은 내 머리를 차갑게 하고, 어린 나를 떠올리게 한다. 난 언제나 이랬지. 이젠 슬픔은 그리움이다. 
난 슬프고 차분했다. 그것이 편안했다. 누군가 그렇게 만든곤지, 항상 그래야만 했기 때문 인건지, 내가 선택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런것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렸다. 
때때로 슬픈데 날이 차면 창문 앞의 서리들을 깨던 것이 기억난다. 밖에 나서면 느낄 수 있었을 차가운 바람을 굳이 그 창문을 통해 느끼고 싶었다. 내 세계에 찬 공기가 들어서 내 울화통을 식혀주길 바랬는지도 모른다. 
그 모든 상황, 사건, 분위기 속에서 난 홀로 슬프기를 선택했다. 그 방법 밖에 모르니까. 그렇게 더 외로워졌고 생각은 깊어갔다. 그로서 난 홀로 나마 행복했다고 여겼지만 그렇게 나는 고장 나고 있었다. 난 위태로운 사람이 되었다. 
외면하거나 부딛치거나, 혹은 눈은 떼지 못하고 슬퍼하거나. 거기서 슬퍼함을 통해 난 내가 되었고 이런 나를 상냥하지 않은 세상이 계속해서 문제가 있다 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