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깊은 곳의 그 때

센텔 2015.12.30 07:36 조회 수 : 35

많이 추웠다, 그날도. 바람이 불었다, 그날도. 무언가 변했었어, 그날도.

왜 서서 찬 바람을 그냥 맞고 있었을까, 그날에. 뼛속에 냉기가 스며들게 그저 가만히 서 있었다. 벌벌 떨지도 않고. 떨려하지 않고-. 차가워지는 몸을 가만히 느꼈다, 그날부터.


추운건 어쩔 수 없으니까. 차가움은 주변에 언제나 있었으니까. 그것들을 느끼며 벌벌떠는 건 너무 힘들었다. 받아들이면 여전히 차갑지만 떨지 않게 되었다. 한 순간이나마. 떨고 있는건 피곤했다. 떨지 않은 채 받아들이는 순간만은 개운했다.


머리. 피곤한 머리가 싫다. 그만둬. 개운해지고 싶다. 언제였나, 마지막 개운함은? 개운하게, 상쾌하게.


언젠가부터 상쾌함도 포기했었다.


되찾을 수 있을까? 언젠가? 다시 희망을 갖는다. 당신 덕분에.


상쾌하고 싶어. 개운해지고 싶어..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