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유보

센텔 2016.01.20 10:45 조회 수 : 51

하늘은 높고 바람은 차다

공허한 햇살이 창을 밝혀 오네

이제는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지금.

언제부터인지 일기장보다

통장 잔고를 더 많이 들여다봐

하고 싶던 그 많던 말은 다 어디로 갔는지, 어디.


생각과는 달랐는걸

이렇게 될 줄 몰랐는걸

열심히 버텼지만

열심히 버티더라도

그곳엔 닿을 수 없는 걸

그곳이 아니란 걸 알았는걸


언제나 처럼 잘 되진 않아

하지만 그게 다 부질없어 질땐

난 어디서부터 착각했던 걸까, 언제.

나이는 차고 꿈은 바래 하지만

오래된 일기장을 버리진 못했지

여전히 꿈이 끝나질 않아,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