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과 미련

센텔 2016.02.19 09:27 조회 수 : 39

겁났다. 그래서 '유보'했다.

그러나 미련이 남는다. 나는 겁쟁이다.

하지만 멈추진 않았다. 방향을 본다. '소년은 눈을 떼지 않는다.'

매정하게도 하늘은 아직도 아름답다. 종이는 현실에서나 가상에서나 너무나 비싸고 비싸다. 말 그대로 비싸다.

살 길을 찾는것은 나쁜것이 아니야. - 아니, 먹을것을 포기하지 못한 겁쟁이야.

삶 없이 과학이 있을 수 있을까? - 삶 보다도 과학을 사랑해야 과학자가 되는게 아닐까?

변명과 질책, 미련과 걱정. 모든것이 뒤섞인다. 아직도 아직도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 쉬고싶다.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이 상태론 - .. 

나는 삶이 파괴되는게 너무나 무섭다. 그러나 포기하기엔 미련이 너무 많다.

따뜻한 밥과 과학을 같이 사기엔 너무나 비싸다. 나는 돈을 벌어야한다.

돈은 곧 먹을 것과 살 집이다. 만화책이고 게임이다. 그저 삶이거나, 과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삶이다. 나는 먹을것과 살아갈 집이 필요하다. 돈은 아무것도 아니다. '삶'을 벌어야 한다. 삶을 걱정하는 건 겁쟁이가 아닐터다. 그것은 유전자고, 생명이다.

살아있는 채로 과학을 하고 싶다. 아아, 내 과학. 나의 과학. 겁나지만, 미련을 버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