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ft : 학생이 연구자가 될 때

센텔 2016.03.31 11:05 조회 수 : 46

HTML 파일의 소스코드를 보려는데 '텍스트 편집기.app'을 통해서는 화면 결과만 출력할 뿐 코드를 보여주질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래간만에 iAWriter 를 통해 열었더니 코드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게 열리면서 예전에 썼던 글의 draft가 함께 오픈되었다. '학생이 연구자가 될 때.md' ..


OmniFocus 에도 저 글을 다 쓰자는 내용이 아직 남아있다. Due 2015.6.11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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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언제 완성될까. 완성은 할 수 있을까.

'연구자'의 길에서 살짝 벗어났으니. 지금은 이 글을 완성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draft다. 우선은 기록만 해둔다. 작년 5월 25일의 기분을 잃어버리지 않게.


1. Draft : 학생이 연구자가 될 때.md

오늘은 2015년 5월 25일. 부처님의 사랑으로 휴강을 맞아 오래간만에 잔뜩 잠을 잤다. 그리고서 남은 공부를 하려 했는데 이래저래 어영부영 하다보니 벌써 8시가 넘었다. 오 이런 세상에. Kittel <고체 물리학>의 Energy band 부분을 좀 더 읽으려 했는데 말이다. 물론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이왕 스케쥴이 뒤엉킨거 그냥 두고 다른걸 먼저 해보려 한다. ‘학생이 연구자가 될 때’라고 제목만 붙여두었던 고민에 대해 글로 정리하는 작업이다.
4학년 1학기. 이제 이번 학기가 지나고 다음 학기가 지나면 난 졸업을 한다. 다행히도 졸업은 무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학점은 그럭저럭이다. 2학년 때 까지의 페이스를 유지했다면 ‘꽤 괜찮은 편이다.’라고 말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3학년때 우당탕 무너져서 학점은 그리 좋지 않다. 아무튼 내 삶은 계속된다. 그리고, 말 그대로 선택의 순간이 코 앞으로 다가온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난 어떻게 대학을 선택했던가? 어떤 사람들은 성적에 맞추어, 어떤 사람들은 학과의 전망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학교의 이름을 보고 진로를 선택했었다. 나는 가장 기본적인 동기를 따랐다. ‘계속 공부를 해보고 싶은 주제가 있는 학과로 맞춰가자.’ 그렇게 성적에 맞았던 학교의 한 학과 - 물리학과 - 에 1,2,3 지망 지원서를 다 냈다가 다 떨어졌었다. 빌어먹을 면접도 잘 봤었는데 수능을 망쳐서는. 아무튼 재수를 해서 처음 지원한 곳 보다 한 단계 성적 낮은 국립대에 받은 점수보다 조금 하양지원하여 넣었고, 합격했다. 그렇게 물리학도로서 학교 생활을 했다.
그리고 지금이다. 군대도 다녀왔고, 학교 생활도 보냈다. 그리고 드디어 이 시간이 되었다. 랩 생활도 조금 해봤고, 알바도 조금 해봤다. 공부도 계속 하고 싶고, 연구도 해보고 싶고, 돈도 벌고 싶다. 그리고 선택지가 있다. 언제나 그러하듯 치트키처럼 세 가지를 다 많이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없다. 세 가지 다 못 할 선택지는 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공부는 계속 하고 싶었다. 아직 내가 물리학을 마스터 했다는 기분이 안 들어서였다. 나는 정말 우물속의 개구리다,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눈 앞의 것 만을 열심히 하는 자의 말로다.


2. Draft : Untitled.md

학생이 연구자가 될 때

연구라는 것은 도대체 뭘 하는 것이 연구인지, 좋은 연구는 무엇인지, 내가 하는 연구들, 그리고 그 연구들을 하기 위해 내가 하는 행위들이 어떤 의미인지,
학회라는 건 왜 있으며 학호에서는 뭘 배울 수 있고 뭘 배워야 하는지, 내가 대학원에 있는 동안 어떤 것들을 배우고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별 탈 없이 과정을 마무리하고, 논문도 쓰고, 시키는 일도 큰 문제 없이 잘 처리하고 직장도 얻으면 되는건지. 좋은 ‘학생’으로 남는가, 좋은 ‘제자’로 남는가.

논문 주제, 연구방법론,
고민, 실제로 하는 것.
Dh.D.,Doctor of Philosophy
생각을 잘 하고, 잘 정리하고, 잘 설명하는 사람.

- 나는 수동적인가 아니면 능동적인가?
- 나는 혼자서 일하는 편이 좋은가 아니면 여럿이 일하는 편이 좋은가?
- 내가 주로 관심을 두는 연구 주제는 무엇인가?
- 나는 졸업한 뒤에 무엇이 되고 싶은가?

<박사 학위 과정: 자연과학 분야 대학원에 대한 학생용 가이드(The Ph.D. Process: A Student‘s Guide to Graduate School in the Sciences)>

연구주제 :
(인간적인)적합성 :
지도교수의 과학적 평판 :
교수와 연구실의 스타일 :
연구비 :
졸업생의 행방 :
학위 취득 기간 :
연구실의 크기 :
신진 교수와 일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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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OmniFocus의 '지난 할일 목록'에서 이것을 지우려 한다. '했다'가 아니라, '미룸' 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