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이며 여자이고. 어린아이이며 노인이고.  살아있으며 죽어있다. 

아니다. 나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고, 어린아이도 노인도 아니다. 살아있다거나 죽어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좋다. 그런 것들은 아무래도 좋다. 그런 카테고리들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여기도, 저기도 걸터있는 나는, 그 때문에 어디에도 속하질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