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5
반짝이는 바다를 해룡을 타고 거닐어 작은 섬에 도착하던 꿈을 아직 기억한다.
먼 산을 바라보며 가게를 구경하던 꿈을 아직 기억한다.
처음 떠올린 이미지와, 세이블 로제와,
그리고 또 꾸게된 모험의 기억.
꿈꾸었지만 실존할 수 없을거라 채념했던 환상이 손을 잡아주었을 때, 다시 먼지쌓인 노트에 바람이 불었다.
어디에나 있는 세르가, 어디에도 없던 라디안을 알리며.
두근거리며 그 집으로 간다. 그러나 엘리베이터가 말썽이다. 15층 12층 9층 6층, 내려오던 엘리베이터가 20층 2층 14층 불안하게 지직거렸다. 엘리베이터의 수가 이리저리 흔들렸다.
우리는 계단으로 향한다. 계단으로 향해 함께 걸어갔다. 이런저런 이상한 것들이 많이 나왔지만, 함께 해쳐나갔다. 그 내용은 기억나질 않는다.
어느 시점에서 잠에서 깨었다. 이번에도 결말은 보지 못했다. 꿈이란게 그렇지 뭐.
05.24-25. 여행을 일단락 짓고 집으로 돌아온 첫 날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