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0
눈을 못 감게 눈꺼풀을 고정한 채 촛불을 켜는 고문이 옛 유럽에서 행해졌다던가.
그리고 <포켓몬스터 사건>이라고, TV에서 나온 번쩍거리는 불빛 때문에 여러 아이들이 발작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지.
그런 것들이 이해된다. 생각보다 굉장히 - 괴롭구나.
레이저 시술을 하며 구멍뚫린 망막을 치료하고, 또 ICL을 받기 위해 홍채절개수술을 받았다. 말이 절개지 구멍 두 개씩 뚫어놓는 거지만.
우선, 검사할 때 밝은 빛을 보며 눈을 감지 못 하는 것의 괴로움을 겪었다. 눈 바로 앞에 전구를 켜고선 아래를 보세요. 위를. 좌를 우를. 아아, 정말 힘들었어. 손 발이 근질거리는 경험.
그리고 레이저 때는, 시신경이 오글거리는 괴로움이 있었다.
찝찝찝찝 하는 소리가 나며, 초록 빛이 반짝거린다. 홍체절개때는 쩍쩍 하고 타는 듯 한 소리도 들린다. 이 때 속이 매스껍고, 두통에, 구토감도 생겨서 10여분 쉬고 계속 진행했었지.
아무튼, 생각보다 괴롭다. 시각 테러라는건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구나.
ps. 시술 이후에 세상에 하얀 선이 생겼다. 눈을 얕게 감았다 뜨면 좌우로 수평선 처럼 하얀 선이 보인다. 눈에 기스난거 아냐?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