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다. (12.3.25)

2013-05-03

3월 25일.

샀다! 샀다아!!

30분에 서점이 닫기 때문에, 뛰어가서, 5분을 남기고 샀어요. 기뻐라.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책을 위해 뛰었던 날이 있었다.

고교생 시절 어느 비가오던 날, 가방을 품고 뛰었었다.

가방속에는 책이 몇 권 들어있었다. 정말로 그땐 나는 젖어도 괜찮지만 책은 젖으면 안된다는게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교복 마의를 벗어 가방을 감쌌었다. 그렇게 집까지 걸으며, 뛰며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서는 젖은 옷을 벗어 대충 걸어놓고는, 젖은 몸을 수건으로 대충 닦고 침대에 드러누워 그 책을 읽었다. 그때 그게 무슨 책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난, 많은 책들을 그렇게 읽었다.

그 시절을 잊고 지내왔는데 오래간만에 달리고, 땀을 흘리더니 그 때가 기억났다. 정신이 맑다.

여하튼 기쁘다. 즐겁다. 집에가서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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