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3
'비하의 농담'에 관해 예전에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지금에 와서는 그 때 정리한 생각보다 더 부정적으로 생각된다. 그것은 많은 경우에 불편하며, 서로의 우정을 돈독히 하기보단 잃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이것에 대해 불편했다고 지적했을 때, 쿨한 태도를 강요하고 되려 그것을 지적한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 처럼 이야기 하는건 또 하나의 폭력이 된다.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서, 안 그래도 피곤해서 기분 나쁜데, 듣기 싫은 소리를 들어서 짜증났고, 거기다가 '짜증내는건 속좁은 니 잘못이다.'고 말하니 빡친다.
니체는 『니체의 말』에서 "스스로가 한심하게 여겨지고 사람에 대한 증오심이 느껴질때는 자신이 지쳐있다는 신호라 여기고 그저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 그것이 스스로를 위한 최선의 배려이다."라고 썼는데, 이는 다시 생각해보면 지쳐있는 사람은 쉽게 자학적인 생각을 하며, 또 타인을 쉽게 미워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 때의 배려야 말로 우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