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2
트위터에 무지개 사진들이 보이자, 옛 생각이 나서 쓴 글.
갑자기 그 노래 생각났어!
"무지개 다리 놓고~ 가고 싶어도~ 지금은 갈 수 없는 저 먼 우주를~ "
무지개를 볼 때면 어째서인지 희망이 느껴지곤 해.
군에서 보냈던 가을의 어느 날. 그날도 억울함에 답답해 하며 커피포트이 물을 올리고 있었어. 그런에 옆에 물 뿌리개가 보이고, 창 으론 햇살이 내리 쬐는거야. 뭔가 떠올라서 물 뿌리개를 그 햇살에 뿌려 보았어. 역시나 무지개가 보이더라고.
이등병 이었던 그 시기엔 몰래 무지개를 만들며 스스로를 위로했었어. 그리고 한 해가 지나, 다시 가을이 왔을 때. 상병이었던 난 다시 그 무지개를 만들어 후임에게 보여줬었지.
그 녀석이 무지개가 참 이쁘다고 말해줬을 때 굉장히 기뻤고, 어째서인지 괜히 울컥했던 기억이 나.
그래서일까. 무지개를 볼 때면, 어째서인지, 희망이 느껴지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