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놀라곤 해

2011-12-05

대단해.

이야기란 대단해.

이야기는 나를 이끌어. 다시 일깨우고, 내 모습을 바꿔.

실제가 아냐. 일어나지 않은 이야기. 일어나지 않을 이야기야. 하지만 이미 있었고 앞으로 다가올 이야기들.

이야기의 끝에서 나는 꿈을 꿔. 부끄럽게도 곧 잊어버리곤 하지만.

하지만 또 다른 이야기가 다가와 나에게 다른 생각을 전해준다. 또 다른 이야기는 다른 꿈을 꾸게 한다.

그러나 그 다른 꿈들은 결국 한 곳으로 모여.

만들자. 이루자. 이러하다. 저렇게도 할 수 있다.

이야기꾼들은 아직도 남아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쓰여짐으로 그려짐으로 울림으로 불러짐으로 찍힘으로.

문자가 춤추는 뒤에 그림의 화려함에 수식의 통쾌함에 -.

몽롱하게도 명쾌하게 취하는 가운데

그곳에 생각의 방법이 있었다. 그곳에 이룸이 있었다.

결국 이룸은 이야기다. 이야기로 남게 되는 일들이다.

나는 이야기를 그려서 남길 것인가

혹은 스스로 이야기가 될 것인가.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꿈 꾸었을 때, 펜을 들었다. 하지만 눈길은 종이만을 향하진 않아라.

이야기를 남기려고 꿈을 꾸었다.

꿈의 끝에는 또 다시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목표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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