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가 신을 사랑하는 방법

2011-11-08

칼 세이건은 어린시절, 회당에서의 예배 때 마다 「신명기」에 나오는 바하트타 기도를 히브리어로 암송했다.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여라." (신명기 6장 5절)

그는 이 계명을 명심했고, 어쩌면 이로부터 영감을 받아 다음과 같은 질문을 처음으로 던지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뭔가를 이해하지도 못한 채 사랑할 수 있을까? 또 뭔가를 질문하고 배우는 우리 능력보다도 더 큰 '힘'이 과연 있을까.

칼 세이건의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 (신의 존재에 관한 한 과학자의 견해)」에 나오는 내용이다. 사실 저건 본 내용도 아니고, 앤 드루얀이 쓴 편집사 서문이지만.

이 책의 서문은 보기 드물게 꽤 잘 쓰여져있다. 칼이 말하고자 한 바를 정확하게 이해했고, 표현했다.

나는 과학을 공부하려고 한다. 과학자는 어떻게 신의 개념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아인슈타인의 신 - 여러가지 물리학 법칙을 짜 맞춘 완벽한 이론 같은 것 - 이어야 하는가?

혹은 프로이트가 언급한 대로, 사회적 위계의 확장 - 아버지의 확장된 개념 - 인가?

그게 어찌 되었던, 아무튼 신이라는 개념은 자연을 설명하는데 더이상 의미가 없다. 우리는 신이 없다 하더라도 세계를 설명할 수 있다..

종교적 체험은 믿음의 영역. 분자들이 일으키는 기분과 환각적 체험들이다.

"어째서 무nothing가 아니라 뭔가something가 존재하는가? 왜냐하면 '뭔가'보다는 '무'가 더 간단하기 때문이다. ……이것이야 말로 우주의 존재에 대한 충분한 이유(충족이유)가 되며 ……그 외의 다른 이유는 필요가 없는 이것은 …… 반드시 필연적인 존재이어야 하니,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멈출 수 있는 충분한 이유를 지니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 『자연의 은총의 원리(Principles of Nature and Grace)』

" 그럼 멈추지 맙시다 " - 칼 세이건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The Varieties of Scientific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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