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9
보고 있니? 너에게 아주 오래전에 들었던, 성녀를 사랑한 악마의 이야기를 이제서야 읽고있어. 소중한 이야기를 알려줘서 고마워. 여태까지의 기억에게도.
아직 결말까지는 읽지 못했어. 하지만 - 여겨지는 의미들에. 상징들에. 가만히 읽어나기엔 너무 벅차서, 뭐라도 끄적여야지. 뭐라도 써내려가야지.
시간은 무엇을 의미할까? 허락된 시간이라는건 어째서일까? 나누어진 시간은 공유된걸까? 한 단위조차 안되는 거리에 의해 우리는 다른 시간을 살아갈 뿐일까?
성녀가 되지 못 했던 수녀도 성녀와 같이 시간을 바쳤어. 그녀들의 시간을 잠식해간 악마는 스스로를 저주하려 했어. 그러나 그의 시간은 그녀들의 시간. 차마 저주할 수는 없었던거야.
끝에는 어떻게 될까. 시간을 공유하던 그들은 함께 잠들게 될까. 혹은 악마는 또 다시 홀로 남게될까.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계속해서 읽겠어. 좋은 이야기를 소개해준 너에게 감사하며.